이 계절의 소설
이 계절의 소설 시즌11 봄
2026.03 - 2026.04
양선형 소설가
카멜 다우드의 『후리』 함께 읽기
2024년 공쿠르상 수상작, 『후리』는 법으로 금지된 비극을 문학의 언어로 되살려낸 치열한 투쟁의 결과물입니다. 과거의 학살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된 현실에서, 작가 카멜 다우드가 왜 그토록 처절하게 '기억'에 매달렸는지 그 실존적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번 시간에는 양선형 소설가와 함께 텍스트의 겹을 한 층씩 벗겨내며, 국가 권력이 통제하는 서사 너머의 진실을 발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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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은 ‘오브(Aube, 새벽)’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1일 사이에 벌어진 하드 셰칼라 대학살의 생존자다. 일가족이 몰살당한 밤 오브는 후두와 성대가 손상된 채 기적적으로 혼자 살아남았고, 그날의 상처로 육성(肉聲)을 잃고 튜브로 숨을 쉬게 된다. 소설은 오브가 뱃속의 아기, ‘후리’라고 이름 지은 딸에게 말을 건네면서 시작한다. 그녀는 이 뜻밖에 찾아온 아이를 두고 고뇌에 빠진다. 여성의 삶이 고통인 이곳에, 역사의 비극을 깨끗이 지운 이 나라에 아이를 태어나게 해야 하나? 답을 얻기 위해 그녀는 충동적으로 순례를 떠난다.
이 계절의 소설 시즌10 겨울
2025.12 - 2026.01
소유정 평론가
R. F. 쿠앙의 『바벨』 함께 읽기
번역과 제국, 지식인의 윤리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R.F. 쿠앙의 장편소설 『바벨』을 함께 읽으며, 언어와 권력이 어떻게 폭력과 저항의 도구가 되는지, 그리고 학문의 이름으로 정당화되어 온 불평등을 다시 생각해 봅시다. 소유정 평론가의 리드 아래 함께하는 이번 모임에서는 텍스트를 촘촘하게 분석하고, 현대 세계 질서와 맞닿은 해석과 사유로 확장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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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19세기 초반 은(銀)산업혁명의 성공으로 세계 최강대국이 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를 무대로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확장, 그리고 학계의 공모를 다룬 대체역사소설이다. 영국의 세계 경제 패권이 마법의 ‘은막대’로 이루어지는데, 은막대의 마법은 그 자체가 아니라 은막대에 새겨진 단어의 번역 대응 쌍(매치페어)에서 나온다. 말이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겨질 때 유실되는 것의 차이에서 힘이 나오고, 은이 그 유실된 것을 포착해서 힘을 발현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 즉 실버워크(silver-work)를 전담하는 기관이 바로 옥스퍼드대학교 왕립번역원(바벨)이다.
이 계절의 소설 시즌9 가을
2025.09 - 2025.09
소유정 평론가
찬와이의 『동생』 함께 읽기
홍콩 현대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로 평가받는 찬와이의 장편소설 『동생』을 함께 읽으며,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균열과 침묵의 무게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소유정 평론가의 리드 아래 함께하는 이번 모임에서는 작품을 촘촘하게 분석하고, 보다 깊은 해석과 사유로 확장해 나갑니다.
자세히 보기이 계절의 소설 시즌8 여름
2025.06 - 2025.07
금정연 서평가
강보원 평론가
최가은 평론가
팡팡의 『연매장』 함께 읽기
중국의 살아있는 양심, 『우한일기』 출간 이래 중국 정부에서 금서 작가로 지명당한 팡팡의 신작 장편소설 『연매장』을 함께 읽으며 역사의 비극 속에 잊혀서는 안 될 이야기를 기억해 봅시다. 금정연 서평가의 리드 아래, 강보원 평론가, 최가은 평론가와 함께하는 이번 모임에서는 작품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확장해 나갑니다.
자세히 보기이 계절의 소설 시즌7 봄
2025.03 - 2025.04
금정연 서평가
강보원 평론가
최가은 평론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콜리』, 『전쟁과 전쟁』에 이은 라슬로 4부작의 마지막 작품! 올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을 함께 읽으며 깊이 있는 문학적 탐구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금정연 서평가의 리드 아래, 강보원 평론가, 최가은 평론가와 함께하는 이번 모임에서는 작품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확장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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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사탄탱고』『저항의 멜랑콜리』『전쟁과 전쟁』에 이은 라슬로 4부작의 마지막 작품. 벵크하임 남작은 집으로, ‘고향’으로 향한다. 더 이상 친숙하지도, 안전하게 보호해줄 대상도 없는 그곳으로, 다만 애정을 갈구하면서. 오래되고 잊힌 첫사랑이자 단 하나의 기억을 좇아, 그 또한 원시적이고 오래된 감정을 따라 다시 귀향한다. 라슬로는 귀향을 다룬 선구적 작품들이 지닌 고전적 클리셰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벵크하임 남작은 평생 단 하나의 사랑을 품고 살아갔고, 그 사랑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 죽는다.
이 계절의 소설 시즌6 겨울
2024.12 - 2025.01
금정연 서평가
강보원 평론가
최가은 평론가
모임 1. 줄리언 반스의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거장, 줄리언 반스가 40년 동안 천착해 온 화두가 집약된 신작 장편소설! 올겨울 우리가 함께 읽을 소설은 줄리언 반스의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입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층위를 드러내는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모임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요.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모임은 금정연 서평가가 강보원 평론가와 함께 보다 풍성한 소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자세히 보기모임 2. 옌롄커의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
중국어로 쓰인 가장 권위 있는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홍루몽상 수상작. 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으로 제임스 조이스, 후안 룰포에 견주어지는, 올겨울 우리가 함께 읽을 소설은 옌롄커의 『해가 죽던 날』입니다. 은유와 상징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모임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요. 『해가 죽던 날』모임은 금정연 서평가가 최가은 평론가와 함께 보다 풍성한 소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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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소설 시즌5 가을
2024.05 - 2024.10
금정연 서평가
강보원 평론가
최가은 평론가
모임 1. 김갑용 작가의 『냉담』 함께 읽기
소설과 소설 바깥,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신호탄으로 평가받는 작품! 올가을 우리가 함께 읽을 소설은 김갑용의 장편『냉담』입니다. 평소 인간의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모임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요. 본 모임은 금정연 서평가가 강보원 평론가, 김미정 편집자와 함께 보다 풍성한 소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자세히 보기모임 2. 이미리내 작가의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세계가 먼저 주목한 우리의 이야기. 한국인이 영어로 쓴 K-문학의 새로운 계보로 평가받는 작품! 올가을 우리가 함께 읽을 소설은 이미리내의 장편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입니다. 역사의 질곡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을 그려낸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모임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요. 본 모임은 금정연 서평가가 최가은 평론가, 김해지 편집자와 함께 보다 풍성한 소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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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소설 시즌4 봄
2024.03 - 2024.05
박혜진 평론가
강보원 평론가
소유정 평론가
김지운 편집자
최가은 평론가
한소범 기자
이 계절의 소설 시즌3 겨울
2023.12 - 2024.02
박혜진 평론가
강보원 평론가
소유정 평론가
김지운 편집자
정용준 소설가
한소범 기자
이 계절의 소설 시즌2 가을
2023.09 - 2023.11
박혜진 평론가
강보원 평론가
소유정 평론가
김지운 편집자
정용준 소설가
한소범 기자
이 계절의 소설 시즌1 여름
2023.06 - 2023.08
강보원 평론가
박혜진 평론가
소유정 평론가
전기화 평론가
조대한 평론가
한소범 기자